넷플릭스 오리지널__그 세 번째 종합선물세트

넷플릭스 오리지널__그 세 번째 종합선물세트

넷플릭스 만화 러브데스로봇LOVE, DEATH ROBOTS 시즌 3이 나왔어요. 넷플릭스에 나와있는 콘텐츠들 중에서도 매우 자극적인 축에 속하는 옴니버스식 애니메이션입니다. 잔인하고 고어스러운 전투 장면이나, 필터링 없는 성적 묘사가 특징입니다. 하지만 잔인함이 훨씬 더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19금 성인 만화로 무조건적으로 후방주의 . 요즘 릴리즈된 시즌 3의 9개 에피소드 중에서도 마지막 에피소드인 히바로JIBARO를 가장 강력하고 개성 넘치는 에피소드로 손꼽고 싶습니다.

보고나서도 여운이 남는 작품입니다. 히바로는 주인공인 청각 장애 기사의 이름입니다.

JIBARO히바로는 무슨 뜻일까?

JIBARO히바로는 푸에르토리코에서 시골 농부, 노동자를 의미하는 단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에피소드에서는 조금 다르게 쓰인다. 이 에피소드는 보기 좋은 강과 호수가 있는 푸에르토리코의 시골지역을 배경으로 합니다. 그리고 군인의 이름이 바로 히바로입니다. 별 큰 의미는 없습니다. 대사 한 마디 없는 에피소드지만, 남녀 간의 해롭고 이기적인 관계가 파멸로 치닫는 모습을 아주 충격적이고 상징적으로 묘사해낸 작품입니다.

또한 실제 인간같은 부드러운 움직임이 포인트인 만화지만, 모션을 뜨지 않고 모든 장면을 CG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어긋난 항해 리뷰

어긋난 횡단은 데이비드 핀처가 직접 연출한 에피소드입니다. 대양을 항해하는 배에 타나팟이라는 괴수가 선원들을 습격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괴수는 대부분의 선원들을 학살하고 살아남은 선원에게 페이든 섬에 자신을 데려가라는 요청을 합니다. 당연히 요청을 들어주지 않으면 모든 선원을 잡아먹겠다고 협박합니다. 여기서 선원들간에 갈등이 발생합니다. 무고한 페이든 섬사람들을 희생시킬 수 없으니 외딴섬으로 가자는 쪽과 자신들의 생명이 우선이니 처음 페이든 섬에 가자는 쪽으로 나뉩니다.

스틸컷의 인물이 갑판장으로 선원들의 리더를 자처하며 외딴 섬으로 선원들을 이끌고 가려하고 그에 반대하는 선원들 간에 치열한 심리전과 갈등이 일어나게 됩니다. 데이비드 핀처가 직접 연출을 맡은 만큼 여태까지 실사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데이비드 핀처만의 매력적인 스토리 텔링과 캐릭터 구축이 흥미롭습니다.

아치형 홀에 파묻힌 무언가

특수부대 대원들은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한 동굴에 진입합니다. 거기서 이미 백골이 된 인질을 발견해 이상함을 느끼던 찰나 셀 수도 없이 많은 거미떼에게 쫓기게 됩니다. 동굴을 빠져나오자 굉장히 넓은 홀에 진입한 대원들은 더이상 거미가 쫓아오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만 마치 사원과도 같은 홀에서 이상함을 느끼게 됩니다. 거미 때문에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 결국 유일하게 살아남은 두 인원은 사원 안 쪽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봉인된 악마?를 조우하고 결국 세뇌를 당해 악마를 풀어 줄 뻔하지만 유일하게 살아남은 주인공은 자신의 귀와 눈을 도려내고 그곳을 빠져나오게 됩니다. 잔인하지만 굉장히 현실적인 영상미에 놀라게 되는 에피소드로 주인공이 진짜 악마의 세뇌를 이기고 탈출한 것인지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감독의 인터뷰 및 해설

세이렌은 자신의 목소리에도 죽지 않는 남자를 사랑했고, 남자는 세이렌의 몸에 붙은 황금을 사랑했다. 둘은 서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는 것으로 드라마는 끝이 난다. 이 드라마는 남녀간의 유독한 관계를 암시한 것이라고 합니다. 감독이 설명하기로는, We use, and we choose people for a completely wrong reason. And they choose us for a completely wrong reason as well. And we end up all suffering. 우리는 완전히 잘못된 이유로 사람을 선택하고 이용합니다.

그들 또한 우리를 완전히 잘못된 이유로 선택하죠. 그리고 우리는 결국 고통을 겪게 됩니다.

세이렌이 뭐더라 .?

너무 옛날에 배운 그리스로마신화가 가물가물하신 분들나 포함을 위해 세이렌이 어떤 존재인지 간결하게 짚고 넘어가보자. 이 에피소드는 그리스로마신화의 세이렌을 각색한 편입니다. 세이렌은 반인반조의 모습을 한 여성암컷?으로, 배의 선원들을 유혹하여 잡아먹는 종족입니다. 원래 세이렌들은 지하의 신 하데스의 와이프인 페르세포네의 친구 요정들이었지만, 페르세포네가 하데스에게 납치당했을 때 구해주지는 않고 괴상한 소문을 퍼뜨리고 다닌 탓에 저주를 받아 반인반조의 모습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옛날의 신화는 창작자들에게 많은 영감의 원천이 되고는 합니다. 저희들이 이해하는 이야기가 새로운 눈으로, 다른 방향으로 각색되는 것은 시청자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 같다.

자주 묻는 질문